집단감염 러시아 선원 19명 중 3명 완치·퇴원

해외입국자 1명 추가 확진…부산 누적 확진자 15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러시아 화물선 두 척 확진자 19명 중 3명이 퇴원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부산항 감천항에 접안해 있는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아이스스트림(3천933t·승선원 21명)호 선원 확진자 18명 중 2명이, 아이스크리스탈(3천970t·승선원 21명)호 확진자 1명이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고 3일 밝혔다.

퇴원한 선원 3명은 출국할 때까지 선사 측이 마련한 별도 시설에서 관리된다.

아이스스트림호에서는 지난달 22일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26일 2차 진단검사에서 2명이 확진됐다. 스트림호와 같은 선사 소속으로 감천항에 나란히 접안해 있는 아이스크리스탈(3천970t·승선원 21명)호에서도 지난달 23일 선원 1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 3명이 퇴원함에 따라 러시아 화물선 두 척에서 나온 입원자는 16명으로 줄어들었는데, 모두 스트림호 선원이다.

1·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온 스트림호 선원 3명은 추가 감염 위험이 높아 최근 부산시가 운영하는 임시격리 생활시설로 옮겨졌다. 음성 판정을 받은 크리스탈호 선원 20명은 배 두 척에 분산 격리돼 있다.
이날 부산에서는 해외입국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152번 확진자는 2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 같은 날 오후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3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152번 확진자의 해외 체류 지역과 기간, 귀국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과 입국 이후 동선에 따른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52명(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55명)으로 늘어났다.

입원 환자는 6명인데 해외입국자가 5명, 접촉자가 1명이다.

퇴원자는 143명이며, 사망자는 3명이다. 격리 대상은 2천688명인데 해외입국자가 2천445명, 확진자 접촉자가 24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