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中 이어 日에도 기록적 폭우…초토화된 구마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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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석탄발전소 등에 화재
인명피해 40여명…20만명에 대피령
5일 NHK에 따르면 전날 구마모토현 일대에 폭우가 내려 4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났다. 오후 1시 기준 16명이 숨졌고, 17명은 심폐정지 상태다. 심폐정지는 의사가 공식 사망 선고를 내리기 전에 일본 정부가 쓰는 집계상 용어다. 이들 17명은 침수 피해를 심하게 입은 구마무라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발견됐다. 지금까지 파악된 실종자는 13명이다. 전날 새벽 구마모토현 일대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시간당 최고 100㎜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가 집중된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에선 시간당 최대 강수량 98㎜를 기록했다. 미나마타시에 24시간 내린 총 강수량은 500㎜에 달했다.
일대에선 한 석탄발전소에 불이 나고 노인요양시설이 2층까지 침수됐다. 일부 지역에선 집이 무너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하고 일대에 자위대원 1만명을 투입해 구호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각지 피난소에 코로나19 대책을 충분히 고려해 필요 물자를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