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북한 제재 유지로 비핵화 설득할 수 있나"
입력
수정
"포로 폭파하지 않는 것이 어디냐" 논란에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는 것으로 과연 비핵화를 설득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용납될 수 없는 행위 전제한 말"
송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추가적인 핵 실험과 ICBM 발사를 중단하고, 핵 경제 병진 노선을 포기하고 경제 집중 노선으로 가겠다고 천명하는 마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은 현재 유엔 안보리로부터 10여건의 결의안 제재를 받고 있다"면서 "그나마 있었던 국경 지대의 밀무역도 최근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 차단된 상황이다. 말 그대로 북한으로서는 숨 막히는 규제가 아니냐"고도 했다.
송 의원은 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포로 안 쏜 것이 어니댜"고 말한 데 따른 논란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송 의원은 "제 비서가 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해 갈비뼈와 쇄골이 부러졌다"며 "머리는 안 다쳤다는 말에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 말이 갈비뼈 부러진 것이 잘됐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그러면서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임을 분명하게 전제하고 한 말이었다. 일부 언론이 문맥을 무시하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쓰고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