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교 인근 폭발사고, 70대 중상…軍 수사 중

1970년대 초 무장공비 침투 막기 위한 철책 설치 장소
폭발물 종류 아직 미확인…군부대 투입 주변지역 확인
한강하구 지역에서 폭발물이 터져 7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 지역에서 폭발물이 터져 7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5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김포대교 인근에서 종류를 알 수 없는 폭발물이 터져 70대 남성 A 씨가 다쳤다.A 씨는 함께 낚시를 온 지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신체 일부에 박힌 파편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신고한 A 씨의 지인은 사고 당시 자동차 내에서 낚시 준비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지난 1970년대 초 무장공비 침투를 막기 위해 철책이 설치됐다가 지난 2014년 철거된 이후 민간에 개방된 지역이다.폭발물의 종류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주변 지역을 통제하고 폭발물 잔해를 수거해 분석을 의뢰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부대도 추가 폭발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폭발물처리반을 투입, 주변 지역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