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파손·분실 보험금, 서류 없이 모바일로 청구

SK텔레콤·LG유플러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종이 없는 휴대폰 파손·분실 보험금 청구 서비스(사진)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휴대폰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금까지 고객이 휴대폰 파손이나 분실에 따른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수리받은 뒤 종이로 된 수리 명세서와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다.LG유플러스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서비스 ‘이니셜’ 앱을 활용했다. 고객은 휴대폰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 명세서와 영수증을 전자 증명서 형태로 앱에서 발급받아 보험사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전자 증명서는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와 유출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험사와도 수리비 정보를 실시간 연동해 오후 4시 이전에 심사가 끝나면 신청 당일 보험금이 입금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삼성전자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도 지난 3일 이니셜 앱을 활용해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했다. 현재는 삼성전자 휴대폰에만 적용하고 향후 다른 제조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출범한 ‘이니셜 DID(분산신원확인) 연합’이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이니셜 DID 연합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현대카드 등 14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