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5G폰 경쟁…올해 시장 12배 급성장

SA "내년 애플이 1위 오를 것"
애플이 올해 첫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억3440만 대로 예상된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 수준으로 지난해(1860만 대)와 비교하면 12배 이상 커진 수치다.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37.2%, 삼성전자 36.0%였지만 올해 애플이 5G 아이폰을 내놓고 5G 서비스를 도입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SA는 올해 화웨이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27.3%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5G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한 중국 시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이 21.4%로 2위에 오르고, 삼성전자는 17.8%를 기록하며 3위로 밀릴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은 5G 스마트폰 시장이 6억 대 규모로 커지면서 애플이 1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시장이 형성된 중국 외에도 미국, 서유럽을 중심으로 5G가 본격 도입될 것이란 예상이 반영됐다. 예상 점유율은 애플(24.2%), 화웨이(22.2%), 삼성전자(15.1%) 순서다. 인도와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시장 규모가 큰 국가에서 5G를 도입하려면 수년이 걸릴 전망이어서 삼성전자는 당분간 3위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