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길어져 여름철에도 '집콕'…필수소비재 담은 ETF 매력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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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XLP 10%대 안정적 수익률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며 여름철까지 ‘집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음식료, 위생용품 등 필수소비재 수요가 견조할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름은 증시 상승이 쉽지 않은 시기인 만큼 필수소비재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통해 안정성을 강화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수록 필수소비재의 매력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생활용품 수요는 견고한 데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식사가 늘어나 필수소비재의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P&G는 3분기(1~3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34억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옛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65.4% 증가한 155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톰라이든 ETF트렌드 최고경영자(CEO)는 “XLP가 담은 기업들은 영업적자를 낸 분기가 극히 드물고 경기 불황을 견딜 만큼의 현금을 보유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여름철 증시 조정장에서 편입할 만하다”고 권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