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부끄러운 동문' 1위 조국, 꼴찌는 윤석열

1~5위 모두 여권 인사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월 19일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 중인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5일 오후 4시 기준 서울대 학생·졸업생·교직원만 이용 가능한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2020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조국 전 장관은 1419명 중 1287명의 선택을 받았다. 전체 투표자 중 90%가 부끄러운 동문으로 조국 전 장관을 꼽았다.2위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3위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4위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 5위는 이낙연 민주당 의원 순이다. 투표 초반부지만 1~5위를 모두 여권 인사가 차지했다.

해당 투표는 지난 3일 오후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대 재학·졸업생 인증을 해야만 투표가 가능하다.

부끄러운 동문상 후보엔 이들을 비롯해 윤석열 검찰총장, 나경원 전 의원 등 13명이 올랐다. 투표 게시글의 작성자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 동안 언급이 많이 된 동문 1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표자는 13명 후보 중 부끄러운 동문으로 생각하는 3명을 복수 선택할 수 있다.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꼴찌는 나란히 8표를 받은 윤 총장과 유승민·안철수 전 의원이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7표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8표를 받았다.

지난해 8월 실시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도 조국 전 장관은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조국 전 장관은 3915표(86.9%)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