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직 7개 돌려줘도 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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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에서 남북문제·부동산 문제·법무행정 문제 다룰 것"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사진)는 7일 더불어민주당과의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재협상 논의와 관련해 "상임위원장직 7개를 저희들이 돌려달라고 할 일도 없고, 민주당이 돌려준다고 해도 저희들은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원위치로, 원래대로 야당 몫으로 하는 것, 혹은 최소한 전후 관계로 나눠맡는 것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민주당이 그 점에 관해 발상의 전환이 없으면 안 된다"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원 구성은 이대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민주당은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직을 확보한 상황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통합당이 지난 6일 의사 일정 보이콧을 풀고 국회 복귀를 선언하자 원 구성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재협상과 관련해 선을 긋고 나섰다. 이미 민주당 몫으로 선출된 법사위원장을 자당 몫으로 돌려놓거나 여야가 일정 기간 나눠맡는 안이 관철되지 않는 한 재협상이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주호영 원내대표는 또 통합당이 앞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인사 문제 등과 관련해 원내에서 정부와 여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통합당은 추미애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각각 탄핵 소추안과 해임건의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볼턴 회고록에 드러난 남북관계 파탄, 코로나로 묻혀있는 경제 실정과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법무행정 난맥,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문제의 공정 문제 등을 가장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알릴 것이고 저지하는 방법은 국회를 통한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국회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