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환전을? 홈플러스, 무인 환전·외화 적립 서비스 시작

홈플러스가 핀테크 스타트업 '우디'와 협업해 무인 환전·외화 적립 서비스를 내놨다. 우선 서울 강서점, 목동점, 영등포점, 잠실점, 중계점 등 5개 매장이 대상이다.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을 만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적이다.
홈플러스가 서울 강서점 등 5개 매장에 무인으로 외화 환전 및 적립 서비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 제공
5곳의 매장에는 우디 전용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다. 해외여행을 하고 남은 외국 화폐를 키오스크에 넣으면 우디가 운영하는 '버디코인 포인트'로 적립된다.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20개국 화폐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로는 버디코인 앱에서 롯데·신세계백화점 등 다양한 업체의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단위가 작은 외화 동전도 적립할 수 있다. 키오스크에 현금을 넣으면 달러, 엔화, 유로 등 11개국의 화폐로 환전도 가능하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예전에 여행을 가기 전 마음먹고 은행을 찾아가 환전을 하던 고객들이 근처 대형마트에서 편리하게 환전을 하게 됐다"며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 서비스를 하반기 안에 서울 전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수도권 전 매장, 2022년까지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