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내몽고 흑사병 환자 '마못' 먹은듯…당국 "사냥·식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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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몽고에서 발생한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설치류 마못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내몽고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령하고 마못 등 설치류에 대한 사냥과 식용을 금지했다.마못은 다람쥐과에 속하는 초원 설치류로, 몽골 초원의 주민들은 마못을 종종 사냥해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흑사병의 감염 경로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당국의 대응 사례를 토대로 환자가 마못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역시 중국, 몽골과 인접한 국경 근처에서 마못을 사냥하는 것을 금지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중국, 몽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 알타이 지역 당국은 마못 사냥을 금지하고 있다.한편, 흑사병의 잠복기는 2~6일이며, 잠복기 이후 오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때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내몽고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령하고 마못 등 설치류에 대한 사냥과 식용을 금지했다.마못은 다람쥐과에 속하는 초원 설치류로, 몽골 초원의 주민들은 마못을 종종 사냥해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번 흑사병의 감염 경로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당국의 대응 사례를 토대로 환자가 마못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역시 중국, 몽골과 인접한 국경 근처에서 마못을 사냥하는 것을 금지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중국, 몽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 알타이 지역 당국은 마못 사냥을 금지하고 있다.한편, 흑사병의 잠복기는 2~6일이며, 잠복기 이후 오한, 38도 이상의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때 치료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