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북한이냐 소리 나올 정도로 부동산값 잡아야"

"확실하게 때려잡겠다는 생각으로 시그널 줘야"
"여야의원들 지금 팔아도 큰 손해 아니지 않으냐"
"부동산 정책에 국민 신뢰 회복하는 것이 중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의원총회에 참석, 총회 시작 전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7일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만큼은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동산값을 더 확실하게 때려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국회의원과 고위공무원 오늘 당장 인근 부동산에 전화 겁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전했다.김남국 의원은 "이제 부동산 가격을 천천히 안정화시키겠다는 정책목표로는 안 된다"라면서 "확실하게 부동산 가격 잡겠다는 생각으로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는 확실하게 때려잡겠다는 생각으로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님은 반헌법적이다는 말씀하셨다고 한다"면서 "'여기가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 확실하게 때려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부동산 정책은 더 신중하고 빠르게 논의하기로 하고, 우선 여야 국회의원,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부동산부터 팝시다. 당장 팔자"라면서 "지금 팔아도 최근 진짜 많이 올라서 무지막지하게 버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각자 다주택을 당장 정리하기 어려운 여러 사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면서 "당장 팔기 어려운 개인적 사정은 불편한 정도에 그치겠지만, 지금 집값 안정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정말 긴급하고 절박한 당장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은 "거래가 잠겨서 매도하고 싶어도 매도가 안 된다는 등등의 핑계를 들어줄 틈도 이제 없다"라면서 "급매로 내놓으면 다 시장에서 소화된다. 급급매도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이 올라서 큰 손해도 아닐 거라 생각한다"라면서 "시세대로 팔라고 하니까 매도가 잘 안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