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빛그린산단에 450억 들여 청정대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

미세먼지 대응을 선도할 청정대기 산업 클러스터가 하반기부터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에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클러스터는 국내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산업·수송 분야 사업장에서 생기는 미세먼지 유발 물질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 공간(테스트베드), 사업화 지원 시설을 갖추게 된다. 환경부는 설계비 20억원을 정부 3차 추경에서 확보했다.

2022년까지 450억원을 들여 빛그린 산단에 3만㎡ 규모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클러스터에서는 오염 물질 배출 저감 기술 개발, 측정기기 실증단지 등을 통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혁신 기술 제품·사업화까지 과정을 지원한다. 국제 환경 시장은 지구 온난화, 미세먼지 등으로 연평균 13% 이상 성장세를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유럽 연합이나 미국 등에 비해 기술 수준이 70∼80% 정도에 그친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대기오염 물질을 원천 차단하는 청정대기 산업,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는 공기 산업을 융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기 산업의 메카를 지향하고 있다.

김석웅 시 환경생태국장은 "대기산업 수요는 급증하지만, 부품·장비 해외 의존도가 높아 관련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며 "클러스터를 통해 영세업체를 지원하고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