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모빌리티, 대구-로봇…규제자유특구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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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울산시·경북도
규제자유특구에 1311억 투자
울산은 게놈서비스 키우기로
경북은 산업용 햄프 육성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대구시는 내달부터 2024년까지 238억원을 투자해 성서산단 등 14곳(8.3㎢)의 제조 생산현장과 비대면 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 기술과 제품을 실증한다. 평화정공, 에스엘 전자공장 등 자동차부품기업 및 유진엠에스, 유성정밀공업, 아진엑스텍 등 18개 특구사업자가 현대·두산로보틱스 등 로봇 전문생산기업과 협력한다.
경북 안동시 풍산읍 일대는 의료용 햄프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70여 년 동안 마약류관리법에서 규제되고 있는 대마를 활용한 바이오산업화의 문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을 활용해 햄프를 재배하고 원료의약품 제조와 수출을 위한 안전성을 실증한다. 한국콜마, 유한건강생활, 유셀파마 등 17개 기업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22개 사업자가 참여한다.울산은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게놈(유전체 정보) 기반 바이오 헬스산업 도시로 탈바꿈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7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병원 등 26개 관련 기관 단체 기업 등과 협약을 맺었다. 특구로 지정된 곳은 UNIST와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6개 지역 119만8293㎡다. 2022년 7월까지 477억원을 투입한다. 헬스케어와 정밀의료서비스 산업화 실현을 위한 바이오데이터 팜 구축 및 실증, 심혈관질환·우울증 등 질환 맞춤형 진단 마커 개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유전체 분석 및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부산=김태현/ 울산=하인식/ 대구·경북=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