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기업인 주요국 입국 간소화 확대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과 양자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인들의 주요국 출입국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기업인 입국 간소화'(신속통로)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움츠리지 않고 국제·경제·금융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홍 부총리는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한국 경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파리포럼 기조연설과 이달 중순 한국-콜롬비아 화상포럼 개최, 주요국 재무장관 컨퍼런스 콜 등을 통해 다자·양자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의 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장관과 경제부총리 회의를 열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한국을 찾은 첫 고위급 인사다. 홍 부총리는 우무르자코프 부총리와 지난 5월 화상회의에 이은 이번 대면회의에서 코로나19 공조와 분야별 경제협력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보완방안을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올해는 '신북방 협력의 해'"라면서 "신북방 경제협력의 핵심축인 우즈베키스탄과 교역·투자·공적개발원조(ODA) 등 주요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즈베키스탄이 지난달 15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한국발 탑승객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준 데 감사를 표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교민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우무르자코프 부총리는 한국의 인도적 지원과 의료전문가 파견 등 조치에 감사를 전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의 보건·방역역량 증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두 부총리는 한국-우즈베키스탄 FTA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 개시를 위한 각국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검역 문제로 수입이 제한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농산물에 대해선 검역당국 간 실무협의 채널을 가동하기로 했다.지난해 4월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39개 사업과 올해 4월 정상 간 통화에서 나온 57개 사업에 우선순위를 정해 핵심사업 성과를 내자는 부분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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