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행진` SK바이오팜, 모회사 SK·SK텔레콤 시총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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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6일 기준 시가총액이 16조7천98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16위에 등극했다.공모가 4만9천원이 사흘 만에 21만4천원으로 337.8% 급등하면서 3조8천373억원(공모가 기준)이었던 몸집이 3배 반 가까이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시총 순위에서 15위 SK텔레콤(18조1천678억원)은 물론, 14위 SK(18조4천344억원)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SK바이오팜의 지분 75%를 보유한 모회사 SK 주가는 SK바이오팜 상장 전에는 상승세였으나, 정작 자회사 상장 이후에는 조정을 받고 있다.지난 1일 29만7천원으로 30만원을 바라봤지만,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3일 내내 하락 마감했다. 29만7천원이었던 주가는 26만2천원으로 11.8% 하락했다.
이에 따라 20조원을 넘었던 `몸집`도 10% 넘게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22만5천원으로 마감돼 지난 1일 종가(22만2천원)보다는 올랐으나 소폭 상승에 그쳤다.SK바이오팜의 현 기세라면 SK와 SK텔레콤의 시총을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지만 상장 이후 단기 급등은 부담이다.
상장 첫날 공모가 두 배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적정 주가를 10만~11만원으로 분석했는데 이미 주가는 20만원을 넘어섰다.특히 SK의 시총을 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SK는 다른 지주사들과는 달리 높은 가치를 평가받는 다른 자회사들이 있다"며 "SK바이오팜이 단기적으로 SK를 넘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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