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만 하는 외국인 학생, 미국 떠나야…한국 유학생도 타격

하버드대. 사진=AP 연합뉴스

올 가을 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은 미국을 떠나야 한다. 한국 유학생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6일(현지시간)올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의 미국 체류를 불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학생은 미국 입국을 위한 신규 학생 비자를 받을 수 없으며, 이미 미국에 체류중인 경우엔 미국을 떠나거나 수업 전부 또는 일부를 대면 교육으로 하는 학교로 전학가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ICE는 밝혔다.

이번 조치의 적용 대상은 F-1(학업 과정)이나 M-1(직업 교육 과정) 같은 학생 비자 신청자나 소지자다. 미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현재 학생 비자로 미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110만명에 달한다.코로나 확산에 따라 미 대학 중 일부는 올 가을 학기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할 계획이다. 미 하버드대는 2020~2021 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제공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ICE 방침을 적용하면 하버드대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미국에 체류할 수 없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