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 확대…현장인력 744명 추가투입

환경부는 여름철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멧돼지 분변, 토양 등에서 환경 시료 검사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하천을 통한 바이러스 확산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한강, 임진강, 한탄강 등 접경지역 주요 하천 및 지류 하천 18곳에서 환경 시료 검사를 확대한다. 또 주요 발생지역 내 환경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토양 등 환경 시료를 조사한다.

아울러 무더위로 인해 파리·모기 등이 많아짐에 따라 곤충을 매개로 한 바이러스 전파 감시를 강화한다.

조사지역은 파주, 연천 등 2개 시·군에서 8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검사 주기도 월 1회에서 2주 1회로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바이러스 오염이 확인되면 즉시 소독하는 등 추가 확산이 없도록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3차 추경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예산 80억 원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현장 대응 인력 총 744명을 추가로 투입한다.

현장 대응 인력을 확충해 폐사체 수색 및 울타리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그간 다소 부족했던 발생지점 소독과 개체 수 조사 등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환경부는 이번 3차 추경에 따른 대응 인력을 신속히 선발·고용하고 세심하게 관리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달 1∼7일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 강원도 화천군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8건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총 663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