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육아 고민 '유플맘 살롱'서 터놓고 소통

교육부터 재테크까지 '랜선 상담'

10대1 뚫고 뽑힌 70명 다양한 활동
'허심탄회 의견' 서비스 개선에 반영도
자녀 교육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유플맘 살롱’이 지난달 2일 활동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 제공
성교육 전문가 배정원 행복성문화센터 소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우리아이 성교육 Q&A’를 주제로 ‘유플맘 살롱’ 회원 70명을 만났다. 앞서 같은달 2일 열린 유플맘 살롱 발대식에서 아이 성교육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마련된 자리였다. 50분 동안의 이날 방송에서는 이성 부모가 몇 살까지 아이 목욕을 도와줘도 될지, 아이가 성에 대해 질문했을 때 대처법 등 진솔하고 가감없는 질의응답이 오갔다.

아이디 ‘임블리맘21’은 “방송을 크게 틀어놓고 남편과 노트에 필기해가며 열심히 들었다”며 “다른 분들도 제가 궁금했던 것들을 묻는 걸 보며 엄마의 마음과 관심은 모두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이번 방송을 계기로 유플맘 대상으로 상담하는 랜선전문가로 선정됐다. 유플맘 살롱 회원들을 위한 고정 칼럼을 쓰고 1대1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의 콘텐츠를 더욱 탄탄하게 해주는 비밀병기는 유플맘 살롱이다. 실제 육아에 참여하면서 여러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이용자들이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지난 5월 18일 커뮤니티가 생긴 후 수백 명의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취향 공유 및 친목 도모를 위한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살롱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유플맘 살롱을 구성했다.

구성원은 1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충성고객이다. 지난 2월 27일부터 4월 10일까지 약 6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모집했다. 700명 넘게 몰린 지원자 가운데 최종 70명을 선정했다. 영화작가, 일러스트 작가, 외국어 강사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일 뿐 아니라 다둥이, 홈스쿨링 등 각자의 이야깃거리도 풍성하다. LG유플러스는 유플맘 살롱을 통해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플맘 살롱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 육아·재테크 등 회원들이 직접 정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상담하는 ‘랜선 전문상담’과 아이들나라의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와 아이맞춤 서비스 100% 활용팁을 소개하는 ‘아이들나라 연구소’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멤버 전원이 참석하는 오프라인 행사 대신 3~5명의 소그룹 모임을 장려하고 있다.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비롯해 고객들이 갖고 있는 고민과 관심사를 나누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회원들과 공유한다.

LG유플러스는 유플맘 살롱에서 채택된 우수한 아이디어를 하반기 선보일 ‘U+tv 아이들나라 4.0’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직접 체험한 고객의 목소리가 중요해 아이들나라 충성 고객 중에서도 육아교육에 관심이 가장 많은 분들을 모셨다”며 “신랄한 비판과 솔직한 의견을 모두 듣고 고민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