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연대·협력 노력 시급"

정책기획위·경제인문사회硏, 2020 한국사회비전회의 개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9일 공동 주최한 '2020 한국사회비전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협력과 연대, 사회적 대화가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식 축사를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로의 지혜를 배우고 노동과 기업, 정부와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국회도 사회 주체들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대화 자리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은 "국난 극복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협력과 연대"라며 "방역, 경제, 공동체의 3중 위기를 극복하고 K-데모크라시를 완성하려면 사회적 대화 레짐, 협력과 연대의 질서가 필요하다"고 했다.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감염병이 급속도로 증폭시키고 있는 한국의 비극, 인구 소멸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와 협력, 연대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은 "역사를 보면 항상 큰 위기 때 새로운 전환이 일어났다"며 "이제 우리나라는 선진국을 따라가던 추격자가 아니라 그들을 이끄는 선도자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협력과 연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9∼10일 이틀간 개최되는 한국사회비전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와 변화를 분석하고, 국난 극복을 위해 협력과 연대를 만들어내기 위한 각종 방안이 모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