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5명 수도권-대전 집중…서울 누적확진자 경북 넘어서

해외유입 23명·지역발생 22명…어제 사망자 1명 늘어 총 288명
경기 14명·서울 8명·대전 7명·광주-전남-경남 각 3명 등
지역감염·해외유입 지속 확산…해외유입 보름째 두 자릿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양방향으로 계속 확산하면서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대를 기록했다.전날(50명)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수도권과 광주 방문판매업체와 대전 지역의원 감염 여파가 지속중인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꾸준히 증가해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크다.
◇ 수도권·대전·광주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 잇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늘어 누적 1만3천33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0명보다 5명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일별로 51명→54명→63명→63명→61명→48명→44명→63명→50명→45명을 기록하며 이미 4차례나 60명대를 넘어선 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역발생 22명보다 1명 많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23명 가운데 4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9명은 입국 후 경기(11명), 경남(3명), 충북(2명), 서울·인천·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15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지역발생 확진자 22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과 대전이 각 7명씩이고. 이어 경기 3명, 광주 3명, 전남 2명 등이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수도권이 23명, 대전이 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수도권에서는 경기 수원 교인모임과 고양 원당성당 교인 등이 포함된 방문판매 관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증가했다.

관악구 왕성교회, 강남구 금융회사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이처럼 서울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401명을 기록해 경북(1천393명)을 넘어섰다.

대구(6천926명)에 이어 2위 규모다.

대전에서는 서구 더조은의원 방문 후 확진된 사람이 헬스장 등 주변으로 코로나19를 전파하면서 감염자가 하루 새 5명이 늘었다.

더조은의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광주에서는 사찰과 요양원, 교회 등에 이어 사우나와 휴대폰 매장까지 연결된 방문판매 집단감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5명까지 늘어났다.

광주 고시학원 확진자도 6명이 추가돼 총 12명으로 늘었다.

◇ 신규 확진자 20대가 10명…격리해제 환자 하루새 46명 늘어
이날 신규 확진자 45명 가운데 남성은 36명, 여성은 9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 확진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9명, 50대 8명이었고 19세 이하인 소아·청소년 확진자도 6명 나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88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16%지만 60대 2.35%, 70대 9.33%, 80대 이상 25.26%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치명률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환자는 46명 늘어 총 1만2천65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명 감소한 985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8만4천890명이다.

이 가운데 134만8천2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3천527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방대본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