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기학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안정세 뚜렷

1주일째 지역사회 감염 없어…하루 1∼2명 해외 유입 사례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대구에서 87일 만에 집단감염원으로 지목된 연기학원발 코로나19가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천926명으로 전날과 같다.

지난 4∼5일 신규 환자 0명을 기록한 이후 6일 2명, 7∼8일 각각 1명, 9일 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6일 이후 감염자들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여서 연기학원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거나 타 시·도에서 이첩된 확진자 7천19명 가운데 6천807명(96.9%)은 완치됐다.

25명은 전국 5개 병원에, 1명은 생활치료센터에 각각 입원 치료 중이고 1명은 자택 대기 중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일 경명여고 3학년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학원에 다니는 또 다른 학생들까지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대구 중구에 있는 모 연기학원에 대해 집합금지 조처를 내렸다. 또 수업 특성상 방역 수칙 준수가 취약한 연기·보컬·무용학원 89곳에 대해서는 집합 제한 행정조치를 했다.

김미향 대구시 보건건강과장은 "최초 확진자 발견 후 2주가 지나지 않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안정세는 뚜렷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확진자가 없어 누적 확진자 수는 1천393명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