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종, 박원순 사망에 "주체적 결정에 감히 판단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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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에 대해 "누구나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10일 SNS에 이렇게 적은 후 “그 책임에 있어서 객관적 판단과 별도로 주체적 인간은 그 몫을 스스로 결정한다”고 했다. 그는 “사형을 선고 받아도 당당할 수 있고, 무죄라 해도 넘 부끄러울 수 있다”며 “타인의 관점은 타인의 몫으로 존중할 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 주체적 결정에 대해서는 누구도 감히 판단할 수 없지만, 매우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그는 “잠 들기에는 넘 무거운 밤”이라며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SNS 글에서는 "살아가노라면 참 많은 일을 보고, 또 겪는다. 길흉화복과 영욕, 그것이 세상사요, 삶의 현장이자 범사"라며 "또한 삶은 생로병사, 죽음도 삶"이라고 했다. 우 교수는 "우리들은 자신의 삶의 무게를 등에 지고 삶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누구도 내 몫을 대신 질 수 없다.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못한 것은 못한 것"이라고 적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우 교수는 10일 SNS에 이렇게 적은 후 “그 책임에 있어서 객관적 판단과 별도로 주체적 인간은 그 몫을 스스로 결정한다”고 했다. 그는 “사형을 선고 받아도 당당할 수 있고, 무죄라 해도 넘 부끄러울 수 있다”며 “타인의 관점은 타인의 몫으로 존중할 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 주체적 결정에 대해서는 누구도 감히 판단할 수 없지만, 매우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그는 “잠 들기에는 넘 무거운 밤”이라며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SNS 글에서는 "살아가노라면 참 많은 일을 보고, 또 겪는다. 길흉화복과 영욕, 그것이 세상사요, 삶의 현장이자 범사"라며 "또한 삶은 생로병사, 죽음도 삶"이라고 했다. 우 교수는 "우리들은 자신의 삶의 무게를 등에 지고 삶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누구도 내 몫을 대신 질 수 없다.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못한 것은 못한 것"이라고 적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