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서명 10시간 만에 21만명 돌파
입력
수정
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 관련 청원 서명 인원 21만명 모여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동의’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을 넘어섰다.
"5일장 대신 가족장 치러야" 주장
10시간여 만에 21만명 모여
10일 오후 8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1만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이는 10일 오전에 이 청원이 올라온지 11시간여 만의 일이다.박 시장의 장례가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진다고 서울시가 밝힌 시간이 이날 오전 9시다. 해당 소식이 보도된 뒤 곧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게시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청원인은 “박원순 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며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인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13일 발인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