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박원순 시장, 흔들리지 않는 고목같은 존재였다"
입력
수정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지낸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고목같은 존재였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10일 SNS에 "어제 오후 늦게 국회에서 일이 끝나고, 6시경이나 되어 포털에서 ‘실종 신고’ 뉴스를 확인하였다"며 "순간 앞이 하얘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온갖 얘기가 무성한 상황에서 자정을 넘기며 '제발' 했던 일이 눈앞에 펼쳐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순간 맥이 풀리고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90년대 중반 참여연대 활동에서 만나 20년 넘는 시간 동안 때로는 같은 곳에 서서 같은 곳을 바라보았고, 때로는 다른 곳에 있었지만 바라보는 곳은 항상 같았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를 남기고 떠난 그에게 서운하지만,다른 한편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며 "이제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그는 "그 순간 맥이 풀리고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90년대 중반 참여연대 활동에서 만나 20년 넘는 시간 동안 때로는 같은 곳에 서서 같은 곳을 바라보았고, 때로는 다른 곳에 있었지만 바라보는 곳은 항상 같았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를 남기고 떠난 그에게 서운하지만,다른 한편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며 "이제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