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단체 "'친일파' 백선엽 대전현충원 안장 취소" 촉구

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사진=뉴스1
25개 독립운동가 선양단체 연합인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12일 정부가 고(故) 백선엽 장군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6·25 공로가 인정된다고 독립군을 토벌한 친일파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것이 나라다운 나라인가"라며 "진정 나라를 위해 살아온 영웅이었다면 조용히 선산에 묻히기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립현충원 안장을 고집해 나라에 분란을 일으키고 독립운동가와 후손에게 상처 주지 말기를 부탁한다"며 "국가보훈처는 현행법이라는 무책임한 논리로 국민감정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백 장군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4분께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오는 15일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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