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 확진자 방문 인공신장실 이용 환자 2명 추가 확진

확진자 가족 2명도 감염…해당 의원 의료진·환자 85명 '음성'

확진자가 들른 경기 광명시 한 내과의원 인공신장실에서 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는 12일 하안동에 거주하는 2명(광명 31·32번 확진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병실이 있는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시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4일 첫 증상이 나타난 뒤 10일 서울 서초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서울시 1409번 확진자)씨와 비슷한 시각 하안동 소재 광명수내과의원 인공신장실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하루 전인 지난 3일에 이어 6일과 8일에도 해당 인공신장실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다.시 보건당국은 지난 3일부터 8일 사이 같은 인공신장실을 이용한 환자 및 의료진 등 89명을 대상으로 11일 전수 진단검사를 했다.

검사 대상자 중 이날 확진된 2명 외에 85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의원은 11일부터 이날까지 인공신장실 등 일부 시설을 폐쇄한 가운데 보건당국과 인공신장실 운영 재개 시기를 협의 중이다.한편, 이날 오후 31번 확진자의 동거 가족 3명 중 1명(광명시 33번 확진자)도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11일에는 A씨의 동거 가족 1명(광명 30번 확진자)도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A씨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명이 됐다.A씨의 감염경로는 현재 보건당국이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