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니콜라…다음은 리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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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달러 투자유치 성공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25억달러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또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은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을 뛰어넘는 등 전기차 전성시대가 열렸다.
내년초 SUV 전기차 출시
머스크 자산, 버핏 제치고 7위로
CNBC는 12일 로버트 스카린지 리비안 창업자 겸 CEO가 최근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히면서 “공격적인 성장을 위해 향후 추가 자금 조달에 공개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자금 유치를 포함해 지금까지 약 총 6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스카린지 CEO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자금을 유치해 더 높은 수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비안의 자금 조달에는 소로스펀드, 코아추매니지먼트, 피델리티, 바론캐피털 등이 참가했다. 기존 주주인 아마존과 블랙록도 참여했다. 리비안은 내년 초 픽업트럭인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테슬라 주가 급등세로 머스크 CEO의 자산이 ‘투자의 귀재’ 버핏 회장을 뛰어넘었다. 지난 10일 테슬라 주가가 10.8% 급등하며 1544달러를 기록하면서 머스크의 자산은 60억7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에 달해 버핏을 제치고 세계 부호 7위에 올라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성과급이나 월급 대신 경영 성과에 따른 주식옵션을 선택한 머스크는 지난 5월 7억7500만달러(약 9580억원)에 달하는 첫 번째 스톡옵션을 달성한 데 이어 18억달러(약 2조1700억원)어치의 두 번째 옵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주가가 500% 폭등한 테슬라는 도요타를 제치고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여기에 2분기 자동차 인도 물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모델3 세단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흑자 기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