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플래그십 세단 신형 S90 사전계약…6030만원부터

차체 125mm 더 길어져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적용
가격은 6030만~8540만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기함) 세단인 신형 S90 주요사양 및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S90 신형 모델은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5ｍ 이상의 차체 크기와 넓어진 실내 공간, 최신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로 거듭났다.

외관에서는 3D(3차원) 형태의 엠블럼과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LED 테일램프 등이 새롭게 적용된다. 이전 모델 대비 125㎜ 늘어난 전장(5090mm)과 120㎜ 늘어난 휠베이스(앞뒤 차축 간 거리·3060mm)를 기반으로 플래그십 세단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가 추가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인스크립션 모델에 제공하는 바워스&윌킨스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은 업그레이드 된 앰프가 적용됐다. 자동으로 실내 소음을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모드가 추가됐다.

전동화 시대를 맞아 파워트레인도 변경됐다. 국내에는 48볼트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B5)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T8)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B5엔진은 48볼트 배터리가 출발 가속과 재시동시 250마력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의 출력을 보조하는 형태다. 더욱 민첩한 성능과 높은 효율성,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포함한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형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브(T8) 모델은 가솔린 엔진의 313마력에 전기모터 87마력을 더해 총 40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이전 기준으로 B5 모멘텀(6030만원), B5 인스크립션(6690만원), T8 리차지 AWD 인스크립션(8540만원) 등 3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기간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까지 기본으로 제공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