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자산운용, 운용사 최초 ESG운용본부 출범

책임투자리서치팀 '확장'
"세계적으로 ESG 자금 유입 지속"
브이아이자산운용(옛 하이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ESG운용본부를 출범시켰다고 13일 밝혔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기존의 책임투자리서치팀을 확장해 ESG 운용본부로 출범시켰다. 운용업계에서 ESG투자를 위한 전담 운용본부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회사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주식운용본부 산하에 ESG 투자를 위한 '책임투자리서치팀'을 신설한 바 있다. ESG투자는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재무적 요소 뿐 아니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고려하는 방식이다.

박선호 ESG운용본부장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ESG 관련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한국에서도 ESG가 주요 투자처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유럽 미국 한국 등 전 세계적인 그린 뉴딜 흐름 등을 감안할 때 향후 ESG 투자의 중요성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ESG의 요소 중 하나인 지배구조(Governance)와 관련성이 깊은 '지주회사플러스' 펀드를 2007년부터 운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2017년 KRX ESG Leaders 150 지수가 벤치마크인 공모 ESG 펀드(사회책임투자펀드)를 출시했다. KRX ESG Leaders 150 ETF를 비롯해 다수의 ESG 자금을 운용 중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