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지 않는 집단감염…광주 방판 확진 총 140명[종합]

해외유입 사례 여전히 많아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방문판매, 종교시설, 친목모임 등을 고리로 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본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어 총 140명이라고 밝혔다. 배드민턴 클럽과 휴대전화 매장 관련 확진자가 각각 2명,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이다. 광주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나온 시설·모임은 요양원, 종교시설, 사우나, 학원, 의료기관 등 총 12곳이다.경기도 광명 수내과의원에서는 지난 10일 투석 치료를 받은 환자가 1명 확진된 이후 다른 환자 2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명이 됐다. 이와 별개로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지난 11일 가족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확진자 중 1명이 육아 도우미로 일했던 가정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재유행 양상과 맞물려 해외유입 확진자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이다. 지난 3월25일(51명) 이후 110일 만에 가장 많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5명은 입국 후 경기(8명), 충남(4명), 서울·인천(각 3명), 강원·경남(각 2명), 대구·광주·충북(각 1명) 등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유입 추정 지역은 미주 7명, 유럽 4명, 아프리카 1명, 중국 외 아시아 31명 등이다. 중국 외 아시아 지역 유입 확진자를 국가별로 보면, 필리핀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우즈베키스탄 9명, 카자흐스탄 3명, 방글라데시 1명, 인도 1명, 일본 1명 등이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722명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는 308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42.7%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이 진전을 보인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을 확보한 만큼 이번 주중에 혈장치료 제제를 만들고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관련 확진자 500명의 혈장 공여도 이날부터 시작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그간 완치자의 혈장을 모은 것은 임상시험을 위한 제제를 만드는 용도였다"며 "오늘부터 500명분의 추가 혈장 공여가 진행되는데, 추가로 확보한 혈장은 혈장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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