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관련주, 대부분 하락…코오롱머티리얼 17%↑

청와대 오후 국민보고대회
이벤트 소멸에 차익실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현장 방문을 마친 뒤 이동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판 뉴딜' 관련주가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기대감이 선반영돼, 이벤트 소멸에 따라 차익실현에 나서려는 매물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53분 현재 코오롱머티리얼은 전날보다 410원(18.26%) 급등한 2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수소차 연료전지의 전기 생성장치 핵심 구성품인 분리막을 생산해, 그린 뉴딜의 수혜주로 분류된다. 디지털 뉴딜의 수혜주로 인식되는 유비케어와 인성정보도 각각 17%와 9%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판 뉴딜의 수혜주로 분류된 대부분은 하락세다. 유니슨 에스퓨얼셀 OCI 씨에스윈드 알서포트 효성중공업 등이 1~3%대의 약세다. 이들은 정책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 크게 올랐다.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판 뉴딜은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76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