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6만 中자자체, 부실 관광지 개발 등으로 7조원 부채"
입력
수정
중국 온라인상에서 다큐멘터리 화제…당국 "개선작업 진행 중" 인구 36만명에 불과한 중국의 한 지방에서 부실 관광지 개발 등으로 400억 위안(약 6조8천796억원)의 부채를 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남방도시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온라인에서는 구이저우성 첸난(黔南) 부이족·먀오족자치주 두산(獨山)현의 방만했던 행정을 비판하는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됐다.
'두산현이 어떻게 400억 위안을 태워버렸는지 직접 보기 바란다'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3천만 위안(약 51억5천만원)이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탑, 2억 위안(약 343억9천만원)이 든 대형 건축물 '천하제일 수이쓰러우(水司樓)' 등 두산현의 관광지를 다뤘다.
다큐멘터리는 "400억 위안을 빌려 만든 관광지 일부는 이미 부실 풍경구가 됐다"고 지적했다. 두산현은 면적 2천442㎢, 총인구 36만명인 지역으로 2018년 기준 지역생산총액이 94억3천400만 위안(약 1조6천억원)에 불과했다.
펑파이에 따르면 두산현의 부채는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논란이 된 것이다.
구이저우성 기율검사위원회 등은 지난해 이 문제로 두산현 당서기를 지낸 판즈리(潘志立)의 당적과 공직을 박탈한 바 있다. 기율검사위원회 등의 기관지는 "판 전 당서기는 두산현의 재정수입이 10억 위안(약 1천719억원)에 불과한 데도 수이쓰러우 건설 등 겉치레 행정과 전시행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가 지난해 면직될 당시 두산현의 채무 최고액이 400억 위안을 넘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현 당국은 다큐멘터리로 다시 부채문제가 주목받자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기존 지도부의 문제라며 선을 긋고,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두산현이 어떻게 400억 위안을 태워버렸는지 직접 보기 바란다'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3천만 위안(약 51억5천만원)이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탑, 2억 위안(약 343억9천만원)이 든 대형 건축물 '천하제일 수이쓰러우(水司樓)' 등 두산현의 관광지를 다뤘다.
다큐멘터리는 "400억 위안을 빌려 만든 관광지 일부는 이미 부실 풍경구가 됐다"고 지적했다. 두산현은 면적 2천442㎢, 총인구 36만명인 지역으로 2018년 기준 지역생산총액이 94억3천400만 위안(약 1조6천억원)에 불과했다.
펑파이에 따르면 두산현의 부채는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논란이 된 것이다.
구이저우성 기율검사위원회 등은 지난해 이 문제로 두산현 당서기를 지낸 판즈리(潘志立)의 당적과 공직을 박탈한 바 있다. 기율검사위원회 등의 기관지는 "판 전 당서기는 두산현의 재정수입이 10억 위안(약 1천719억원)에 불과한 데도 수이쓰러우 건설 등 겉치레 행정과 전시행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가 지난해 면직될 당시 두산현의 채무 최고액이 400억 위안을 넘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현 당국은 다큐멘터리로 다시 부채문제가 주목받자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기존 지도부의 문제라며 선을 긋고,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