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음주 운전자 검거 도운 대학생에 표창장

충북지방경찰청은 고속도로에서 음주 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대학생 유모(21)씨와 이모(21)씨에게 표창장을 줬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와 이씨는 지난 5월 30일 오전 6시 20분께 충주시 신니면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충주IC 인근을 지나다가 뒤따라오던 QM6 승용차가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씨는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QM6 운전자 A(41)씨는 경찰의 정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했다.

유씨는 편도 2차로 도로에서 2차로를 달리던 화물차와 속도를 맞춰 나란히 운행하면서 A씨의 도주로를 차단했다. 이씨는 창문을 열고 수신호를 보내 화물차가 서행하도록 유도했다.

도주로가 막힌 A씨는 결국 정차했고, 뒤따르던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53%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14일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고속도로에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경찰을 도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