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토마토, 화천 오대쌀도…'배민'이 판다

우아한형제들, 강원도 우수농산물 직접 판매
자사 식자재몰 '배민상회'통해 230여 종

배민상회는 자영업자 대상 식자재 전문 쇼핑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강원도 우수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선다. 우아한형제들은 강원도 정보화 협동조합과 업무 협약(MOU)을 맺고 강원도 지역 우수 특산물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와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양 사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우아한형제들 윤현준 부사장, 강원도 정보화 협동조합 한상열 회장 등 양 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특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아한형제들 윤현준 부사장(왼쪽)과 강원도 정보화 협동조합 한상열 회장이 14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강원도 지역 우수 특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영월 술빛고을마을 토마토, 화천 풍산마을 오대쌀, 평창 의야지바람마을 눈서리 황태, 홍천 삼생마을 무말랭이 등 강원도 정보화 협동조합이 생산하는 230여 종의 특산물을 자사가 운영하는 자영업자 대상 식자재 전문 쇼핑몰 ‘배민상회’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배민상회는 전국 식당 운영자들이 온라인으로 식자재를 구입하는 전문 몰이다. 기획전이나 공동 프로모션으로 농산물 유통 활성화와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상열 강원도 정보화 협동조합 회장은 "배민상회를 통해 지역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정보화 협동조합은 지역에서 재배하는 우수 특산물을 알리고 판로 개척을 돕는 단체로 강원도 내 17개 시군, 50여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각 지역 우수 식자재를 배민상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해 지역 생산자의 소득 증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