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의 꿈, 은행 앱서 매물부터 대출까지 [금융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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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검색부터 시세·대출한도 조회 한 번에
시중은행 부동산 금융 플랫폼 비교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중은행들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길라잡이가 돼 줄 부동산 금융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자.15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각각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쏠랜드(SOL Land)', '우리 원더랜드(Wonderland)'를 선보이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은 개별 앱(응용 프로그램)이 있는 반면 쏠랜드와 우리 원더랜드는 각 은행 앱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들 서비스는 매물 검색부터 시세 조회, 대출한도 조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도 및 주소 검색을 통해 새로운 매물을 조회하고 대출한도 조회 및 대출 신청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서비스는 KB국민은행이 주택은행 시절 특기를 살려 2017년 5월 은행권에서 최초로 출시됐다. 로그인 후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내 청약가점과 우리집 시세 등 나의 부동산 현황을 쉽게 알 수 있다. 알림을 설정해 두면 원하는 조건의 매물과 시세, 단지, 분양 정보 등도 받아볼 수 있다.대출한도와 금리 등을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매월 납입해야 하는 금액과 소득수준에 맞는 대출액, 소득 대비 적정한 상환 원리금을 가늠할 수 있다.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도 계산된다.

은행에 등록된 고객의 거주지를 인식해 우리집의 최근 실거래가, 주변 인기 단지 매물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개정해 보여준다. 또 이번 주 분양소식, 단지별 청양경쟁률, 최근 입주 단지 정보 등 분양 정보와 함께 고객의 주택청약상품 정보를 인식해 청약순위 및 1순위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입금 금액 및 기간을 계산해볼 수 있다.우리 원더랜드는 앞서 언급된 서비스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물과 금융상품 정보에 집중했다. 덕분에 앱에서 접속한 화면도 가장 간결하다. 매도호가와 실거래가, KB시세, 한국감정원시세 등 다양한 시세 정보를 제공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에 따른 아파트 가격 변화도 그래프로 제공한다.
이사 견적내기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이사특화몰'도 있다. 내 집 마련의 마지막 단계인 이사와 인테리어와 관련해서도 앱 안에서 견적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성공적인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발품과 손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알짜 정보를 많이 수집함과 동시에 거짓 정보를 구별해 내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시중은행의 부동산 금융 플랫폼을 이용해 내 집 마련의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져 보는 것은 어떨까.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