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앱솔루트 분유 1캔 사면 2캔 베이비박스로 간다

매일유업,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 '착한 기부'
베이비박스 사랑의 나눔 기부 캠페인

앱솔루트 명작 1캔 사면 2캔은 베이비박스로
인스타그램 통해 일반인도 참여 가능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야"
'가로 70㎝, 높이 60㎝, 깊이 45㎝.'

버려지는 아기들을 구조하는 '베이비박스'의 크기다. 2009년 12월. 경기도 군포 서울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가 교회 대문 앞 생선박스에 버려진 신생아를 보고 '베이비박스'를 설치하며 시작됐다. 이 목사는 당시 추위 때문에 아기가 숨질 뻔했던 일을 겪은 후 베이비박스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그 후 1700여명의 영아가 베이비박스에서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았다.
매일유업은 15일 자사의 앱솔루트 명작 분유 1캔을 사면 2캔은 베이비박스에 기부하는 '베이비박스 사랑의 나눔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매일유업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매일유업의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아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이비박스에 이틀에 한 명 꼴로 영아가 놓이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된 캠페인. 교회는 아이를 다시 데려가 키우기로 한 엄마들을 위해선 쌀, 기저귀, 분유 등을 담은 '베이비키트'를 3년 동안 지원해 주고 있다. 미혼모들이 안전하게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공간도 교회 안에 마련돼 있다.

기부 방법은 인스타그램 프로필의 기부 링크나 카카오톡 기부 판매딜 링크에서 분유를 구매하면 된다. 분유를 수유하지 않는데 기부만 하고 싶다면 베이비박스 주소지로 배송지를 선택하면 된다. 이 경우 1캔의 분유를 사면 베이비박스에 3캔이 전달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