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코로나19 이후 가정폭력 대응방안' 토론회

여성가족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가정폭력 현황과 대책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토론회는 '코로나19와 젠더폭력: 가정폭력 현황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16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다. 이미경 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코로나19와 가정폭력: 해외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감염 예방을 위한 외출 자제나 이동제한 조치로 해외에서 가정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에서 가정폭력 상담이 올해 2∼6월 총 7만6천375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8만4천972건)보다 10.1%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국내에서는 가정폭력 상담 증가 추이는 없지만 피해 및 상담·신고의 특성을 고려해 피해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파악하고 정책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한국여성의전화, 전국가정폭력상담소 등의 관계자들이 나와 코로나19 이후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와 관련한 사각지대 해소와 지원체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여가부가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하는 여성 노동과 돌봄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4회에 걸쳐 진행하는 연속 토론회의 마지막 순서다. 여가부는 지난달 11일부터 여성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성평등 노동과 돌봄 등에 대해 총 3회의 토론회를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