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내일 국회 개원연설…靑 "무거운 발걸음"

'한국판 뉴딜' 협조 당부할듯…공수처 언급 주목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기로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밝혔다.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내일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 이후 첫 일정으로 그린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조정하고 개원을 축하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을 국회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에 신속히 나서줄 것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48일 만의 개원식인 데다,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지각 개원식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라서 국회를 향하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강 대변인은 개원식이 계속 늦춰지며 문 대통령이 현재 개원 연설문을 9번째 고쳐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