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일 국회 개원연설…"연설문 9번째 수정 중"

"한국판 뉴딜 국회 협조 중요…발걸음은 무거워"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제7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한경 허문찬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한다.

15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고 "문 대통령은 내일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 이후 첫 일정으로 그린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조정하고 개원을 축하하러 간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을 국회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에 신속히 나서줄 것 등을 당부할 전망이다.

다만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고 했다.

그는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48일 만의 개원식인 데다,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지각 개원식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개원식이 계속 늦춰지며 문 대통령이 개원 연설문을 9번째 고쳐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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