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서 50대 근로자 프레스 기계 눌려 사망

프레스 기기 고철 이물질 제거 작업 중 '참변'
경찰 "사고 경위, 안전 조치 이행 여부 조사 중"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에서 프레스 기기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해당 기기에 신체 일부가 끼어 사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프레스 기계에 신체 일부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해당공장 생산 라인은 가동을 멈춘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12시40분께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프레스 2공장 6라인에서 프레스 기계에 머리가 끼인 작업자 A 씨(54)를 동료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즉시 공장 구급팀이 기계에 눌린 A 씨를 꺼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A 씨는 프레스 기계 사이에 낀 고철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프레스 기기에는 내부 센서 설치로 작업자 등이 감지될 경우 동작이 중단되게끔 설계됐지만, 사고 당시에는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