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노동자와 동반하는 경총으로 거듭나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노동자와 동반하는 경총, 국민과 함께하는 경총으로 거듭나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념식 축사에서 "경총은 그동안 노사 협력과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국가적 경제 위기 국면서 큰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전 세계적 경제 위기를 몰고 왔고 이후 노동 방식과 고용 형태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경총의 새로운 역할 정립과 자기혁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며 "정부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미래 신산업 창출과 규제 혁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선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합의 정신은 존중돼야 하며 조속한 시일 내 결실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