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8월 원유감산량 하루 970만→850만대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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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원유 수요가 급감, 유가가 폭락하자 OPEC+는 5~6월 산유량을 하루 970만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원래대로라면 7월부터 올해 말까지 감산량을 하루 770만배럴로 줄이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들은 7월에도 같은 양으로 원유를 감산하기로 했다.당장 8월부터는 하루 770만배럴로 확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연말까지는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5∼6월 감산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일부 산유국이 이를 보충하면 8월 감산량은 합의한 양(하루 770만 배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이 사전에 입수한 관련 문서에 따르면 8∼9월 이라크, 나이지리아, 앙골라, 러시아, 카자흐스탄이 이행하지 못한 감산 할당량을 채우면 감산량은 하루 854만배럴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