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광나루119수난구조대 신설…잠실대교 상류 담당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광나루 119수난구조대를 신설해 14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한강 잠실수중보 상류 수역에서 발생하는 수난 사고에 구조용 보트를 이용해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그간 잠실대교 상류에서 발생하는 수난사고는 인근 소방서 육상구조대가 출동해 왔으며, 여름철에는 광나루에 임시 119수난구조대가 운영됐다.

작년까지 최근 5년간 한강에서 발생한 수난사고 구조출동 1만4천841건 중 1천499건(10.1%)이 잠실대교 상류에서 발생했다.

잠실대교 상류 생존 구조율은 93.91%로 한강 전체 생존 구조율 96.3%보다 낮았다. 광나루 119수난구조대가 맡는 한강 수역의 넓이는 총 9.4㎢로, 수난사고 인명구조, 수변 순찰활동,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 수역에는 잠실대교, 잠실철교, 올림픽대교, 광진교, 천호대교, 암사대교, 강동대교 등 7개의 다리가 있다.

광나루 119수난구조대에는 19명의 수난전문 구조대원이 근무하며, 구조용 보트 2정 등 62종, 493점의 잠수·수난구조 장비가 배치된다. 청사는 강동구 천호동 광나루 한강공원에 마련됐다.

이에 앞서 시는 광나루 119수난구조대를 올해 6월 1일부터 임시운영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