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원 "전주·김제·완주 대통합으로 시너지 효과 내야"

양영환 전북 전주시의원은 16일 전주·완주·김제를 대통합해 일자리 창출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영환 시의원은 이날 열린 제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북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통합을 제안했다. 양 의원은 전주시가 향후 100년 먹거리로 공언한 탄소 소재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1천만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주한옥마을은 지나친 상업화로 몸살을 앓으며 위기론이 거론되는 등 자생적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주·완주·김제를 아우르는 통합만이 지역 소멸의 암울한 미래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완주의 산업자원, 군산·새만금과 연계한 대중국 교역로의 김제, 전주의 문화·교육·관광자원이 결부된 시너지 효과는 결국 이들 지역에 이익을 골고루 나눠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 시도는 그동안 3번이나 무산됐다.

1997년, 2009년에 이어 2013년 등 세차례에 걸쳐 통합 시도를 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당시 완주군민 주민투표에서 55%가 반대(찬성 44.4%, 무효 0.4%)했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최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 "행정·정치권의 물리적이고 인위적 통합 시도보다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부정적 뜻을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