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로 정수장·교량 '노후 시설물' 관리한다

안전관제 '기가세이프 SOC'로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 지원
김준근 KT 인큐베이션단장(왼쪽)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에게 ‘KT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인공지능(AI) 시설물 안전관제 기술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사업 지원에 나선다.

KT는 지난 15일 경기 하남시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KT 기가세이프 SOC’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량 계측 관제 기술, 정수장의 급경사면 실시간 기울기 측정 및 진동감지 기술 등이 공개됐다.KT 기가세이프 SOC는 광케이블과 센서로 노후 시설물의 붕괴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관리하는 안전·재난대응 솔루션이다. 광케이블의 무선 센서로 실시간으로 시설물의 움직임을 계측하고, 기준선을 넘어설 경우 관리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지하 통신관로 근처에 있는 상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하거나 굴착공사로 천공 위험이 생기는 경우도 미리 감지한다.

인프라 관리 전용 빅데이터 플랫폼에서는 AI로 대량의 계측데이터를 통계화하고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설의 보수 및 보강 시점을 알려주는 예측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2018년 상용화된 이후 전국 60여 개 시설물에서 활용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하남시에 구축된 실시간 안전관제 서비스가 한국판 뉴딜을 계기로 확대돼 전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압도적 통신 인프라와 AI·빅데이터 기술로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