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실무 경험 전문성 모두 갖췄다"…WTO 비전 제시

WTO 정견발표장 들어서는 유명희 통상본부장.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열린 특별이사회의 후보자 정견발표에서 WTO가 협상 기능 정지와 분쟁 해결에서 대법원 역할을 하는 상소기구의 마비로 근본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유 본부장은 WTO가 보다 적실성 있고 회복력이 있으며 대응력을 갖춘 기구로 거듭나 전 세계적 신뢰를 복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실무 지식과 전문성을 쌓아온 동시에 통상 장관으로서의 경험과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WTO 체제를 정비하고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한 것이다.

유 본부장은 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섰다. 이날 15분 동안 정견을 발표하고 75분 동안 회원국의 질의에 응답했다.

정견발표는 전날 시작해 후보자 등록 순서에 따라 17일까지 이어진다.후보자는 8명이다. 이후 후보자들은 회원국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선거 운동을 펼치게 된다.

회원국은 늦어도 11월 초순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