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文 대통령 발언에 한때 2200선 '터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1% 미만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17일 오후 2시1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8포인트(0.66%) 상승한 2198.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187.85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22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다.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최종 발표할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주식시장을 떠받쳐 온 동력인 개인투자자를 응원하고 주식시장 활성화에 목적을 둬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최근 여러 차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과 방안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들은 908억원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938억원, 367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4억원, 비차익거래가 79억원 순매수로, 총 10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종목 가운데는 증권주가 상승 중이다.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4500원(4.78%) 상승한 9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DB금융투자 대신증권 상상인증권 등도 오름세다. 문 대통령의 주식시장 활성화 발언이 증권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만4000원(4.44%) 상승한 3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가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6.67포인트(0.86%) 뛴 781.74에 거래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르고(원화 약세)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205.8원을 기록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