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믈 네 구비 고갯길' 영동 도마령 전망대 생긴다

내년까지 34억원 투입…전망대·데크·주차장 조성

충북 영동의 지역 명소인 '도마령(刀馬岺·해발 840m)'에 15m 높이의 새 전망대가 설치된다.
영동군은 34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도마령 일원에 전망대(113㎡)를 비롯한 전망데크(340㎡), 주차장(670㎡)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본격적인 공사는 올해 12월 시작된다.

조성이 끝나면 도마령 사진전 개최, 인근 폐교를 활용한 공감갤러리 및 인근 관광지와 이어지는 힐링 숲길 조성, 웰니스 가족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도마령의 관광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지역의 대표 관광 휴양명소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구불구불하게 잇는 스물 네 구비 고갯길인 도마령은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남으로 각호산과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과 천마산에 병풍처럼 둘러싸여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산세를 뽐내 전국 사진작가의 단골 출사 코스로 유명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