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그룹 서원밸리, 코로나 극복 성금 417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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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열었던 자선 그린콘서트 코로나19로 취소됐지만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은 지난 15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전달식을 열고 사랑의휄체어 운동본부, 파주보육원, 파주시 등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417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 취지는 그대로 살려 최등규 회장, 행사 출연진, 서원밸리 회원 등 동참해 기금 모아
사랑의 휠체어 운동본부, 파주보육원, 파주시 등에 전달
최등규 회장 "코로나 꼭 극복해 내년엔 자선 콘서트 꼭 열 수 있기를"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취소된 서원밸리의 자선 그린 콘서트 대신 마련됐다. 서원밸리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최등규 대보그룹회장, 이소영 서울시의원 (사랑의휄체어 운동본부), 구근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회장, 윤하경 파주보육원 원장, 가수 이특(슈퍼주니어), 김조한, 박학기, 박미선, 이종현 레저신문 국장 등 출연진과 기획 소속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그린 콘서트는 대보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로, 2000년부터 매년 5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렸다. 초창기 골프장 공사로 중단됐던 몇 년을 제외하고 2004년 이후 콘서트가 열리지 않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린콘서트는 평소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해 온 가족이 잔디에서 뛰어 놀고 자선바자회를 통해 기부에도 참여하며, 유명가수들의 콘서트도 관람하는 국내 유일의 골프장 콘서트다.
제1회 콘서트 이래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이 44만 명, 누적 기부금이 약 4억5000만원에 이른다.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 3000명을 포함해 매년 4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도 명성을 쌓았다. 서원밸리는 이를 감안해 2008년부터는 골프장 페어웨이를 주차장으로 개방해 화제가 됐다.
최 회장은 "그린콘서트는 내년을 기약해야 하지만 기부에 동참해 주신 서원밸리 회원과 출연진, 소속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보그룹은 지난 3월에도 대보건설, 대보실업, 대보유통, 대보정보통신, 서원밸리컨트리클럽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코로나19 극복 성금 1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